과다 연봉·이해관계 상충·과도한 겸직 등 지적쉰들러와 경영권 분쟁 속에서 입지 부각 의도DB 이어 현대엘리베이터까지 행동주의 행보
  •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뉴데일리DB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뉴데일리DB
    KCGI자산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에 현정은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공개 주주 서한을 발송했다고 23일 밝혔다. 

    KCGI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약 2%를 보유하고 있다.

    KCGI 측은 서한에서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이자 그룹회장, 이사회 의장인 현 회장의 과다한 연봉 수령, 이해관계 상충, 과도한 겸직 등의 문제를 거론했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지난해 29억8100만원, 올해 상반기 기준 16억3200만원을 받았다. 그는 현대아산을 비롯해 현대무벡스,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 등 계열사 다수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 주주 쉰들러 홀딩스와 소송 중인 현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을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과 자회사 관리, 중장기 사업 개선전략 계획을 촉구했다.

    앞서 쉰들러 홀딩스가 제기한 주주대표 소송에서 대법원은 지난 3월 현 회장의 선관의무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을 인정,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바 있다. 이에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에 배상금 2800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현재 쉰들러 홀딩스는 현 회장을 상대로 별건의 주주대표소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