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조지아 공장에 납품
  • 현대로템은 충남 당진시 공장에서 차세대 '서보(Servo) 프레스'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프레스는 블랭킹(Blanking)∙피어싱(Piercing)∙굽힘∙성형 등 공정을 거쳐 금속을 성형하는 기계로 압축력을 발생시키는 구조에 따라 기계식 프레스와 압축식 프레스, 서보 프레스 등으로 분류된다.

    서보 프레스는 자체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서보 모터에 의해 구동돼 강판의 형상을 결정하는 슬라이드의 속도나 위치를 제어해 최적의 모션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성형 구간에서 저속으로 운영해 정교한 가공을 할 수 있어 곡선이 많은 자동차의 외부 차체를 이루는 강판을 찍어내는 데 유용하다.

    현대로템은 알루미늄 등 성형이 어려운 품목 대응을 위해 서보제어 구동 프레스를 신규 적용했다. 이 장치는 서보모터 3개로 모션을 제어해 생산 조건별로 맞춤 곡선 적용이 가능하며 서보구동을 통해 성형곡선이 최적화됐다.

    현대로템은 2012년 국내 최초로 서보 프레스 국산화 기술을 확보했다. 또 서보 프레스 라인에 자체 개발한 공정간 이송장치를 적용, 자동화 장치를 국산화해 기존 분당 15장의 공정 속도를 18장으로 늘렸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선보인 서보 프레스는 총 5기로 구성된 6800톤 규모 프레스라인으로 2400톤 프레스(1기)와 1200톤 프레스(2기), 1000톤 프레스(2기)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로템의 서보 프레스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공장에 납품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초대형 서보 프레스 도입으로 자동차 생산 설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세계 프레스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