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3서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 글로벌 론칭기존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 통합해 제공 예정2019년 인수 英 '위스크' 중심으로 글로벌 레시피 확보타사 기기도 연동해 완성도 있는 푸드 경험 제공
  • ▲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삼성전자
    ▲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새로 선보이는 인공지능(AI) 기반 푸드 서비스 플랫폼 '삼성 푸드' 사용자를 올해까지 100만명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4일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내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글로벌 론칭할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를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푸드의 가입자가 늘면 여러가지 수익 모델도 접목할 것"이라며 "글로벌 론칭 서비스인 만큼 올해 내로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 푸드는 ▲레시피 검색∙저장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 등 사전 준비 단계부터 ▲조리 ▲콘텐츠 공유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16만개 이상의 레시피를 기본 제공하며, 사용자가 관심 있거나 저장하고자 하는 레시피는 삼성 푸드에서 제공하지 않더라도 '나의 레시피'에 추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제공하던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도 삼성 푸드로 통합해 제공할 예정이다. 박 부사장은 "스마트싱스는 기기경험 중심이 메인인 반면 삼성 푸드는 음식에서 출발하는 경험이 많다"며 "최근 일상 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게 음식인 만큼 별도의 음식 콘텐츠 중심의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삼성 푸드는 지난 2019년 인수한 영국 AI 기반 레시피 서비스 업체 위스크를 중심으로 글로벌 레시피를 확보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레시피나 직접 개발한 레시피 등을 다른 사용자들과 자유롭게 공유하고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지원한다.

    연내에는 삼성 푸드와 삼성 헬스도 연동할 계획이다. 두 서비스가 연동되면 사용자의 BMI, 체성분, 섭취·소모 칼로리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레시피와 식단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연결성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삼성 푸드 서비스도 비스포크를 넘어 타사 가전 브랜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현재도 삼성 푸드의 전신인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를 밥솥이라던지 타 기기에 연결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며 "자사가 가지고 있지 않은 조리기기도 있는 만큼 타 기기와의 연동을 통해 푸드 경험을 완성도 있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 푸드는 레시피 제공 뿐만 아니라 필요한 식재료 구매까지 지원한다. 식재료 구매를 원하면 e식품관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에도 10여개 식품 리테일과 연결돼 있어 글로벌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다.

    내년에는 '비전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음식 사진을 촬영하기만 하면 음식의 영양성분과 레시피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모바일 카메라를 통한 비전 AI로 음식과 관련된 모든 소비자 경험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IFA 2023에서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여러 이벤트를 펼쳐 새롭게 론칭하는 삼성 푸드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