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린 많은 '술·액상과당' 등 섭취 제한건보공단, 2018~2022년 건보 진료현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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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스쳐도 '악' 소리가 난다는 통풍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40대 남성이 취약해 퓨린이 많이 함유된 '술·액상과당' 등 섭취 제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환자 수가 적었다.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통풍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환자 수는 2018년 43만3984명에서 2022년 50만8397명으로 17.1% 늘어 연평균 증가율은 4%로 나타났다.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이다.지난해 남성 통풍 환자(47만1569명)는 전체 환자의 92.8%를 차지했다. 이는 여성 환자(3만6828명)보다 약 12.8배 높은 수치다. 특히 40대 남성 환자가 23.7%(11만2000명)로 가장 많았다.박진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남성은 고요산 혈증이 많아 통풍 발생이 많은데 이는 요산이 많은 음주와 고기를 먹는 식습관과 연관이 될 수 있다"며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요산의 배출을 도와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추기에 통풍 발생이 적다"고 설명했다.통풍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도 늘어났다. 2018년 924억원에서 2022년 1202억원으로 30.1% 늘어 연평균 증가율은 6.8%로 조사됐다.건강보험 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23.6%(284억원)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0.5%(247억원), 60대가 17.3%(20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환자 1인당 진료비 역시 동일기가나 21만3000원에서 23만6000원으로 올랐다.박진수 교수는 "통풍은 급성기에 소염제, 스테로이드, 콜히친 등의 소염치료로 조절하나 근본적으로는 요산수치저하제를 통해 요산의 수치를 정상화시켜 재발을 방지한다. 약을 시작했을 때 요산을 6아래로 낮추도록 용량을 조절하는데 임의로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