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동반 해외 진출…2026년까지 기술 이전·컨설팅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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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48억 원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 연계 사업인 방글라데시 '기관차 유지관리 기술이전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다카~치타공 간 운행하는 한국산 디젤 기관차에 대한 정비 기술을 전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코레일이 수행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반 '방글라데시 기관차 구매 컨설팅 자문(2018~2022)'에 이어 ODA로 진행되는 후속 사업이다.코레일은 국내 철도차량 유지보수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방글라데시 철도청에 기관차 정비 기술을 이전하고 컨설팅을 수행하게 된다.코레일이 맡은 업무의 주요 내용은 △차량조직 및 인력 운영 자문 △대차세척설비 등 기관차 유지보수 장비 공여 △유지보수 기준 체계화 △장비 전문가 양성교육 등이다.이번 수주는 철도차량 장비 전문 기업과 함께 동반 해외 진출을 한 성과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과 수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코레일은 방글라데시 철도청과 협업해 기술력 향상을 지원하고, 앞으로 추진하는 '객차 유지관리 고도화 사업'과 '철도차량 정비기지 개량 사업' 수주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철도차량 정비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철도 산업의 맏형으로서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 지원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