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기업 '라보뱅크'와 MOU 체결혼농임업 탄소상쇄사업 등 추진 예정탄소배출권 판매 수익금, 일부 빈곤지역에 환원
  • ▲ 베트남 사업대상지 ⓒAFoCO
    ▲ 베트남 사업대상지 ⓒAFoCO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5000만 달러(한화 65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산림탄소사업을 추진한다. 

    AFoCO는 6일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글로벌 금융기업 라보뱅크(Rabobank)와 '혼농임업을 통한 탄소상쇄 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5000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고 밝혔다. 혼농임업이란 농업과 임업을 겸하면서 경우에 따라 축산까지 도입해 지속농업을 가능하게 하는 복합영농의 한 형태다.

    AFoCO는 지난 10여년간 아시아 지역에서 협력사업 추진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인정받아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AFoCO는 아시아 지역에서 10년간 650억 원 규모의 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발판을 마련했다. AFoCO와 라보뱅크는 혼농임업을 통한 탄소상쇄사업, 신규·기존사업의 온보딩(적응 교육·안내)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종호 AFoCO 사무총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올해부터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서 혼농임업 기반 탄소상쇄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이후에는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다른 AFoCO 회원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AFoCO는 캄보디아와 베트남 혼농임업 탄소사업에서 발생한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금의 80%를 빈곤에 처해있는 현지 지역주민에게 환원함으로써 기후변화에 취약한 지역주민의 생계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림부문 국제협력을 강화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산림관리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정부 간 국제기구로 설립된 AFoCO는 부탄,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몽골, 미얀마, 필리핀, 대한민국,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14개국이 당사국으로 참여중이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2개국은 옵저버(관찰자)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