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현 정부 들어 전기요금 4번 인상""文정부서 요금 인상했어야…한전 차입한도 늘려야"
  • ▲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한국전력의 부채와 관련해 "가능하다면 전력요금 조정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발언,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어떤 대책이 있지 않으면 한전이 부도가 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전 정부에서 전력요금을 킬로와트시(㎾h)당 6.9원 올렸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총 4번 33.5원, 31%를 인상했다"며 "그러나 이것으로 도저히 (부채를) 메꿀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한전의 차입 한도를 늘려야 한다. 금리가 높아지겠지만 각종 금융적인 조치를 심각하게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국제유가와 가스값이 오르는 와중에 고통스럽더라도 이전 정부에서 가격 조정을 해줬어야 했는데 못했고, 그것이 지금 엄청난 적자로 나타났다"며 "이 문제는 전 정부에서부터 심각하게 제기된 문제라 국회에서도 적극 협력해 한전이 부도 사태에 직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