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테크니카 자주포 시스템 도입사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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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조원 규모 루마니아 자주포 도입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국영 기업 롬테크니카의 155mm 자주포 시스템 등 도입 사업에 참여 의향을 타진했다. 

    루마니아가 도입을 추진하는 물량은 약 1조원 규모로 자주포 54문, 고폭탄·연막탄·조명탄, 탄약 운반 및 적재용 특수차량 12대, 기상관측 장비와 음향 탐지 시스템 등으로 총 3개 대대 규모에 달한다. 

    아직 입찰이 마감된 것은 아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에도 영국 BAE 시스템스, 독일 크라우스-마파이 베크만(KMW)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루마니아의 자주포 구매설은 지난달부터 제기됐다. 지난 7월 10일 디펜스루마니아를 비롯해 동유럽 외신들은 루마니아 정부가 한국에서 K9 자주포 90문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는 155mm, 52구경장 자주포로 압도적인 화력과 높은 기동성 및 생존성을 자랑한다. 현재 폴란드·노르웨이·핀란드·에스토니아 등 NATO 회원국을 비롯한 세계 9개국이 운용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월 루마니아 정부·국영방산기업 롬암과 방위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루마니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루마니아를 유럽 방산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적극적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달 5~8일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방산 계열사 통합 전시관을 꾸려 K9 등을 전시했고, 2~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글로벌 방산전시회'(DSEI)에도 참가해 자동화포탑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K9A2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등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