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1조2000억 규모 英 자주포 교체사업 수주 도전록히드마틴·레오나르도 등 글로벌 방산업계와 '팀 썬더' 결성DSEI 2023 둘째날 '팀썬더' 공동 미디어 브리핑 개최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영국 차세대 자주포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전시회(DSEI) 개막 둘째 날 '팀 썬더(Team Thunder)'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에 등판하며 K9A2에 힘을 보탰다.

    팀 썬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신형 K9 자주포인 'K9A2'를 앞세워 록히드마틴, 레오나르도, 피어슨 엔지니어링, 호스트만 디펜스, 수시 디펜스 등이 분야별 업무협약을 맺은 프로젝트 그룹이다. 

    팀 썬더는 DSEI에서 공동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국 투자 계획 및 진출 의지, K9A2이 기존 스틸 궤도 대신 수시 디펜스의 복합소재의 고무 궤도를 장착해 진동, 소음이 줄어 안정적인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점 등을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의 주력 자주포인 AS90를 대체할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획득하는 1조2000억원 규모의 기동화력체제 증강사업(MFP, Mobile Fires Platform)에 팀 썬더를 결성해 도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호주, 폴란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첨단 방산 솔루션을 제시해 영국과의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자유진영의 안보에 기여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개막 첫 날 영국 방산 기업 협회인 '메이크 UK 디펜스(Make UK Defence)'와 전략적 파트너십 MOU를 체결하며 팀 썬더의 현지 특화 수주 전략과 궤를 같이했다.

    메이크 UK 디펜스는 일종의 한국의 방위산업진흥회 같은 역할을 한다. 영국의 방위산업 경쟁력 향상과 수출촉진을 위한 활동, 방산업체 발전을 위해 대내외 정부와 관련기관, 업체 간 가교 역할을 하는 비영리 협회다.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 현지 업체들과의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업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MOU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1월 말 개최되는 '메이크 UK 디펜스 서밋'의 헤드라인 파트너로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