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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 러쉬가 1시간만에"… 배민, 배송보다 '배달' 집중

우아한형제들, 배민스토어·B마트 등 배달커머스 확장고객 문의 80% 차지했던 배송 문의… 당일 배달에 문의 '뚝'중개+풀필먼트 서비스도 제공… 건강기능식품·뷰티제품 확대

입력 2023-09-17 06:00 | 수정 2023-09-17 06:00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퀵커머스 강화에 나섰다. 익일 배송이 아닌 음식 배달처럼 즉시 제품을 받을 수 있는 '배달' 서비스를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라이브 쇼핑 서비스 '배민쇼핑라이브'를 종료했다. 배민은 '문 앞으로 배달되는 일상의 행복'이라는 주력 서비스인 푸드딜리버리, 배달커머스에 집중한다는 포부다.

주력 퀵커머스 서비스인 '배민스토어'는 유명 브랜드의 신상품부터 우리 동네 상점까지 가게에서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문 앞까지 1시간 내외에 받아볼 수 있다. 

2021년 12월 시작 이후 입점한 셀러들의 긍정평가가 이어지며 애플(프리스비)과 삼성(삼성스토어) 등 전자제품부터 꽃·과일·화장품·생활용품·패션·건강식품 등으로 제품이 확대했다.

셀러들이 꼽은 배민스토어의 강점으로는 배송이 아닌 배달이란 점이다. 당일 배달로 인해 배송을 할 경우 고객들이 매번 걱정하는 수령일이나 배송일에 대한 문의가 없어지며 고객 문의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문제가 해소됐다는 평가다.

입점 자체로도 추가 매출 확대 및 홍보가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 요인이다. 한 입점 업체는 "배민 등록 후 배달 반경 설정 하나만으로 고객이 찾을 때 매장명과 제품이 노출되며 가게를 홍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서비스 제공 범위와 규모가 커지면서 주요 브랜드 셀러 거래액은 지난 7월 기준 전년도 11월 대비 3배 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11월 대비 거래량이 2.2배 상승한 러쉬는 적은 공수로 추가 매출을 견인할 수 있어 매장 점주들의 반응이 좋다. 러쉬 관계자는 "입객이 너무 없는 날에도 배민스토어 주문으로 매출이 발생한다"며 "여러 사정으로 매장 방문이 어려웠을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인 B마트는 2019년 서울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 서울 수도권 및 대전·대구·부산·울산·창원 등지에 60여 개의 MFC를 운영 중이다.

B마트의 흥행에 최근엔 '뷰티케어 셀렉트 샵'과 '건강기능식품관'을 오픈하고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셀러의 제품 중개와 풀필먼트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셀러가 배달의민족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에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에 입점해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모델이다. B마트 배달원을 통해 제품을 오전 9시부터 24시까지 배달해준다. 현재까지 '뷰티케어 셀렉트 샵'엔 21개사가 입점했으며, '건강기능식품관'에는 30개사가 입점했다.

배민 관계자는 "우수한 제조사들이 많지만 매장이 없어서 입점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배민의 도심형 물류창고(MFC)를 통해 오프라인 거점이 없어도 입점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한번에 배달커머스로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자는 판매 접점을 늘리고 고객들은 더 좋은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소정 기자 sjp@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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