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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서비스매니저, 70대 고객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고객 집에서 제품 설치 중 전화사기 예방

입력 2023-09-15 14:49 | 수정 2023-09-15 15:10

▲ 고창호 코웨이 서비스매니저. ⓒ코웨이

고객의 집에서 제품을 설치하던 코웨이 서비스매니저가 수상한 통화 내용을 감지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아 화제다.

15일 코웨이에 따르면 남양주서비스지점의 고창호 서비스매니저는 지난 9일 오후 2시께 비데 설치 업무 중 70대 고객이 당황한 목소리로 통화하는 소리를 들었다.

당시 고객은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고 있었고, 고 매니저는 '외출 준비를 한 뒤 다시 전화를 받아라'라는 상대방의 말에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직감했다.

피해 고객은 '아들이 사채업자에게 납치됐다'는 협박 전화에 속아 현금 5천만원을 건네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이 통장과 도장을 챙겨 급하게 외출하려 했으나, 고 매니저는 고객의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신변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해줬다.

이 고객은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안정을 되찾았으며, 전화가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깨닫고 난 뒤 고 매니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런 사연은 고객의 아들이 회사 고객센터로 감사 인사를 전해오면서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고 서비스매니저는 "업무 중 우연히 들려온 전화 내용과 고객의 불안한 행동에서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눈치채고 우선 대화를 통해 고객을 안심시켜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앞으로도 작은 관심을 기울여 고객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정 기자 sjp@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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