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너선 홀 칸타 지속가능경영 혁신 리더 강연 상영규제 통해 품질 등 수준 제고 가능기업·소비자 모두 문제 인지→행동으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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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성의 여정에서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 것은 없습니다. 모두가 기여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의 조너선 홀(Jonathan Hall) 지속가능경영 혁신 리더는 20일 뉴데일리와 칸 라이언즈가 주최한 ‘SDGs포럼 X 칸라이언즈2023’에서 ‘지속가능한 마케팅: 문제를 솔루션으로 바꾸는 창의성’을 주제로 발표했다.칸타의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위 100개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기여는 1930억 달러(한화 약 257조원)에 달한다.칸타의 설문에 응답한 마케터의 93%는 브랜드가 지속가능성이라는 안건을 실현할 책임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적절한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답변했다.조너선 리더는 기후위기를 예시로 들며 “지속 가능성을 마케팅과 연계하려면 디자인뿐 아니라 실제로 신뢰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작업 품질을 저하하지 않으면서도 긴급성을 알리고 행동의 필요성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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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개입 없이 마케팅만으로 충분한가’라는 질문에 개입과 규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답했다.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조너선 리더는 “규제가 문제 해결의 열쇠는 아니지만 규제가 생기면 지켜보는 기업이 생겨난다. 특히 지속가능성에 대한 규제가 넘치는 유럽시장에서는 더 두드러진다”며 “지속가능성을 위한 규제는 품질과 시행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지금은 독소조항처럼 들리겠지만 몇 년 후에는 기후 위기와 시스템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벗어나 책임감 있는 행동주의로 옮겨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그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지속가능성에 대해 단순 인지가 아닌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야만 목표 지점에 도달할 수 있음을 거듭 주장했다.조너선 리더는 “‘내가 아니라면 누가할까?’,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일까?’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지금이 가장 좋은 때라고 말할 수 있다”며 “지금이 행동하기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