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부총리,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방문"반도체 업계에서 긍정적인 전망 내놔""외환시장 불안 심해지면 대응 나설 것"
  •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을 방문,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오는 10월 또는 늦어도 11월에는 수출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 회복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반도체 업계에서 현재 수치를 토대로 여러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경기가 바닥을 다지면서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환율 우려에 대해서 추 부총리는 "주요국의 환율 흐름과 큰 틀에서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듯 싶다"며 "특별한 이유 없이 투기적인 흐름이 나타나거나 시장 불안이 심해지면 당국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조성할 예정인 웨이퍼 기반 미니 팹(fab·공장)에 정부의 예산 투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니 팹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을 실증 연구하기 위한 시설로, SK하이닉스 측은 미니 팹 구축에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기업이 장비도입계약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서는 정부도 신속히 의사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며 "차기 2025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