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수전력청과 400kV 지중선 자재 및 설치공사 일체 턴키
  • ▲ 일진전기의 쿠웨이트 공사 현장.ⓒ일진전기
    ▲ 일진전기의 쿠웨이트 공사 현장.ⓒ일진전기
    일진전기가 대규모 수주를 통해 바레인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

    일진전기는 바레인 국영 수전력청 EWA(Electricity and Water Authority)와 400kV 초고압 지중케이블 91.2km 자재 납품과 설치공사 일괄 턴키(turn key)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프로젝트의 규모는 약 1억3000만달러(한화 약 1685억원)로 회사 창사 이래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다. 바레인 북서쪽에 위치한 알 자스라 지역에 신설 변전소를 연결하는 400kV 송전망 확충 프로젝트로, GCC 국가간 전력망을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이번 송전선로 턴키 프로젝트 수주는 그 동안 지속적인 중동 시장에서 여러차례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한 것”이라며 “엔지니어링 역량과 철저한 제품 및 공사 품질을 국내외 고객으로부터 인정 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당분간 중동지역의 신도시 개발과 유가 상승에 따른 전력망 확충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일진전기는 향후 중동지역에서 추가적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일진전기는 국내 전기 업체 중 유일하게 중전기 사업과 전선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발전소, 변전소, 송.배전소와 그 사이를 이어주는 고압전선까지 전기설비 기자재 일체를 자체 생산할 수 있어 해외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노후 전력망 교체로 인한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초고압 케이블 외에 최근 변압기 미국시장 수요 증가로 변압기 공장증설을 위해 682억원 투자를 진행 중이며, 2024년 10월말 준공 예정이다.  

    황수 일진전기 대표는 “초고압 전력분야의 높은 기술력과 품질 신뢰성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해외에서 수주 및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