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적용
  • 업계 2위 한일시멘트가 시멘트 가격 인상률을 절반 정도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다음달 1일부터 시멘트 가격을 당초 인상안보다 절반 정도 낮춘 6.8% 인상하기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한일시멘트의 1종 벌크시멘트는 t당 10만5000원에서 11만2100원으로 7100원(약 6.8%) 인상된다. 또한 슬래그시멘트는 t당 9만5000원에서 10만1500원으로 6500원(약 6.8%) 오른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환경규제 대비 시설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인상안을 고수하자는 의견도 있었다"면서도 "어려운 건설시장 환경과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부응하고자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 조정안은 한일시멘트의 종속회사인 한일현대시멘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한일시멘트는 한일현대시멘트 최대주주로 올해 상반기 기준 73.32% 지분을 갖고 있다. 이번 조정안은 시멘트 공급사 입장이라 수요처인 개별 레미콘 회사의 수용 절차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