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10월 2주 아파트 가격 동향서울, 0.10% 상승하며 20주 연속 올라명절 연휴 영향에 관망세까지 맞물려꾸준한 수요에 전셋값도 11주째 상승
  •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첫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 자체가 크지 않아 가격 방향성을 확인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10월 첫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0.01%p 오른 0.08%를 기록했다.

    수도권이 지난주보다 0.02%p 오른 0.13%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0.10%)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 기조를 이어갔지만 △서초구(0.06→0.08%) △강남구(0.09→0.11%) △광진구(0.05→0.15%) △서대문구(0.0%→0.09%)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상승폭이 지난주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송파구(0.14→0.10%), 용산구(0.15→0.12%), 마포구(0.13→0.11%), 양천구(0.13→0.12%) 등 한동안 상승폭을 키우던 지역들의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줄었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0.15% 상승하며 지난주 0.05%보다 상승폭을 키웠으나 5대 광역시(0.02%), 지방(0.03%) 등은 상승폭이 유지되는 수준에 그쳤다.

    명절 연휴 영향으로 거래 문의가 감소한 데다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다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한동안 강남 일부 단지에서 신고가가 나와 이런 상승 분위기가 서울의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으나, 아직은 그런 분위기가 확인되지 않는다"며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최근 시장은 관망세가 우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의 전세 시장은 꾸준한 임차 수요로 0.13% 오르며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보다 0.02% 오른 수준이다.

    서울(0.17→0.16%)은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지방(0.02→0.04%)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5대 광역시(0.00→0.03%), 세종(0.24→0.26%), 8개 도(0.02→0.03%)도 나란히 상승폭을 키웠다.

    이 관계자는 "역전세 물량 때문에 올 하반기 전셋값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서울은 20주, 전국은 11주째 전세가가 지속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