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로패밀리 주원료 자체 생산… 2021년부터 '흑자 전환'5월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급여등재, 종합병원 시장점유율 확대아토피 피부염∙탈모치료제 임상 결과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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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W중외제약 신성장 동력에 힘입어 매분기 실적 상승세를 보이면서 올해 7000억원의 매출액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액은 5000억원 대에 머물며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2018년 JW중외제약의 매출액은 5372억원에서 이듬해 5113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020년 5473억원으로 올랐지만 5000억원 중반을 넘지 못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매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시점은 2021년이다. 2021년 JW중외제약의 매출액은 6000억원 대에 진입하면서 총 6066억원을 기록했고, 이어 지난해에도 68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매출 상승세를 보였던 2021년은 JW중외제약이 흑자전환을 이룬 시점이기도 하다. 2021년 영업이익 31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 또한 2021년 5.1%에서 지난해 9.2%까지 오르면서, 올해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이후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성장 동력까지 가세하자 증권가에서는 올해 매출액이 7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에는 8000억원 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7432억원, 영업이익은 88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매출액은 8199억원, 영업이익은 991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 실적 개선은 고마진 품목인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패밀리'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앞서 JW중외제약은 고지혈증·고혈압 복합제 '리바로브이'를 출시한 것에 이어 2021년 고지혈증 개량신약 '리바로젯' 등을 출시해 제품군을 확대했고, 리바로패밀리 마진율을 높이기 위해 주원료 생산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했다. 

    리바로패밀리 매출액은 지난해 1000억원 대를 넘어서면서 대형 블록버스터로 성장했고, 올해도 연간 31% 증가한 1500억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피하주사(성분명 에미시주맙)'가 지난 5월 건강보험 급여 개정과 함께 든든한 캐시카우로 자리잡으면서 가파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2019년 기준 국내 A형 혈우병 환자는 항체 환자 78명, 비항체 환자 1589명 등으로 총 1749명이이고, 이 중 중증 환자는 72.1%를 차지했다. 현재 헴리브라는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종합병원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JW중외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의 임상결과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도 예상된다.  
     
    JW중외제약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 임상 2b상을 완료했고, 탈모치료제 'JW0061'도 개발하며 '2023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JW1601은 지난 2018년 덴마크 레오파마에 약 48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됐는데, 레오파마는 전세계 피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한 탈모치료제 JW0061는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