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모든 공항 간 항공편 주 8→14회… 아부다비 공항은 7회 유지국토부-UAE 항공청과 회담 열고 운수권 증대 합의
  • ▲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세워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위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연합뉴스
    ▲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세워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위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항공편이 기존 주 15회에서 주 21회로 주 6회 늘어난다. 양국은 지난 2009년 주 8회에서 주 15회로 항공편을 늘린 이후 14년 만에 다시 공급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

    국토교통부는 12~13일 서울에서 UAE 민간 항공청과 항공회담을 열고 양국 간 국제선 운수권 증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UAE는 올 1월 우리 기업에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정하고, 해외건설 수주 누적금액 2위(835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중동의 핵심 협력 국가로 꼽힌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항공운송 분야로 확대했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한국의 모든 공항과 UAE 모든 공항 간 항공편은 기존 주 8회에서 주 14회로 늘어난다. 국내 모든 공항과 UAE 아부다비 공항 간 항공편은 기존 주 7회 규모를 유지한다.

    양국은 지난 1999년에 양국 모든 공항 간 주 4회 운행하는 항공편을 최초로 신설했다. 이후 2001년에 주 8회로 두 배 늘렸고, 2009년에는 모든 공항 간 주 8회에 더해 한국 모든 공항과 UAE 아부다비 공항 간 주 7회를 신설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서는 양국 모든 공항 간 항공편을 주 6회 늘렸다.

    국토부의 운항 현황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대한항공이 운행하는 인천~두바이 노선은 주 7회 운항에 86%의 탑승률을 보였다. UAE 에미레이트항공의 인천~두바이 운행은 주 7회 운항에 96%, 에티하드항공의 인천~아부다비 운행은 주 7회에 95% 탑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우리 기업의 중동 진출 등 신(新)중동붐 확대는 물론 국민의 유럽·아프리카 등 장거리 이동의 편의성과 선택권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