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본부장 “2025년 세계 3대 에어쇼로”올해 방위산업과 미래산업 적극 지원에 중점한화·KAI·현대로템 등 방산기업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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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K-방산의 위상에 맞게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아덱스)’를 세계 3대 에어쇼로 육성한다.16일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서울 아덱스 2023 프레스데이’에서 이종호 공동운영본부장은 “서울 아덱스는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성장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종합 방산전시회로 손꼽힌다”면서 “아덱스가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할 여건을 조성하겠다. 한국의 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더욱더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1996년 서울 에어쇼로 시작한 서울 아덱스는 2009년부터는 지상방산 분야까지 통합 운영되고 있는 항공우주·방산분야 전문 종합 무역 전시회다. 올해는 10월 16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7∼20일은 항공우주·방위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데이’이며, 21∼22일은 일반인이 입장 가능한 ‘퍼블릭 데이’로 마련됐다.올해 아덱스는 방위산업과 미래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데 중점을 뒀다. 핵심 목표는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을 위한 도약대 마련 ▲미래를 주도하는 우주 산업과 미래항공교통(AAM) 등 신기술 확산 기회 제공 ▲국민의 참여 확대를 통한 안보 의식 고취 등 이다.이를 위해 아덱스 공동운영본부는 수출 유망 대상국의 군 수뇌부·획득 책임자, 방산기업 최고경영자(CEO), 바이어 등을 초청, 주요 방산수출품 전시와 신규개발품 시범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올해의 경우 우주, AAM, 무인이동체 관련 기업도 대거 참여, 미래 신기술 세미나를 통해 국정과제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산업 성장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한다는 구상이다.건군 75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전시 면적과 품목도 대폭 늘렸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전시 부스는 면적 23만㎡에 1814개 수준에서 25만㎡에 2320개가 설치된다. 2년 전(28개국 440개 업체)과 비교할 경우 참가국·업체 규모가 20% 늘었고, 실내 전시관 규모도 17%나 커진 수준이다. 전시장비도 60여종에서 100여종으로 늘었다.또한 외국 대표단도 55개국 114명으로 역대 최대규모로서 말레이시아, 호주, 이라크 등 9개국의 국방부 장관과 14개국의 공군참모총장이 참석해 한국과 국방 및 방위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아덱스의 몸집이 커지면서 비스니스 관련 상담액도 지난 행사 때보다 20억달러 늘어난 250억달러(한화 약 33조원)에 달한다.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미군 F-22 랩터와 미 해병대가 보유한 스텔스 전투기인 F-35B 그리고 미 전략폭격기 B-52도 참여한다. 다만 B-52는 17일 오전 개막식에 맞춰 상공에서만 비행할 예정이다. 대략 1500피트 정도로 비행할 예정이어서 육안으로 비행장면을 확인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산 전투기인 KF-21 보라매의 실물이 일반에 처음 공개돼 시범비행도 이뤄진다.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올해 전시회에서 국내 방산 업체들도 수출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는 통합 전시관을 꾸려 무인 및 육·해·공·우주 분야의 첨단 무기체계를 모두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로템도 현대위아 등 현대차 그룹 계열사와 통합 전시관을 운영하고 제품을 홍보한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T-1, T-50, 수리온, KF-21 등 주요 국산항공기 라인업과 유무인복합체계 AAV 등 미래형 항공기들이 전시된다. 또한 내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를 대중 앞에 처음 공개하고 5분여간 시범 비행을 진행한다. LIG넥스원은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수출된 ‘천궁2’ 지대공 미사일과 ‘천무’ 다연장로켓 등을 핵심 유도무기를 홍보한다.이종호 본부장은 “해외 군 수뇌부와 고위 관료, 바이어 등 전문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일반 관람객의 편의 제고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민간과 군이 공동으로 개발하거나 관련 기술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해 국정 과제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산업 성장 기틀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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