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수도권 자영 알뜰주유소 10% 이상 확대""국내 에너지수급 '이상무'"… 비상대응체계 유지방문규 장관, 민생물가 안정 석유시장 점검회의 주재
  • ▲ 산업통상자원부.ⓒ뉴데일리DB
    ▲ 산업통상자원부.ⓒ뉴데일리DB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말미암아 국제유가 등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정부가 정유업계에 석유가격 정책을 투명하게 해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방문규 장관 주재로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내 정유 4사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 S오일, 현대오일뱅크와 한국석유공사, 대한석유협회가 함께 자리했다.

    방 장관은 "국제유가와 연동되는 국내 석유가격이 '오를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최근 유가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국민에게 일방적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석유가격 정책을 시행해 달라"고 정유사 대표에게 당부했다. 그는 "유가상승 시기에 편승해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행위는 엄중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연말까지 연장한 유류세 인하 조치의 정책 효과를 국민이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국세청 등과 합동으로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구성하고, 고유가에 편승한 담합행위를 단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높은 인구밀도에도 상대적으로 알뜰주유소가 적은 수도권 지역의 자영 알뜰주유소를 올해 안에 10%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에너지바우처를 통한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도 병행한다.

    산업부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에 따른 국내 에너지 수급에는 아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사태 추이에 따라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정부는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석유·가스 비축현황을 점검하고, 유사 시 비상대응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