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30개·사우디 78개 사 참여… 총 190건 상담 진행스마트시티·전기차 등 신산업분야 협력 가능성 커져'네옴시티' 등 사우디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 기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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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첫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사우디 무역상담회'에서 양국 기업들이 플랜트·건설·친환경 등 첨단 신산업 분야에 대한 다양한 투자 상담을 추진해 제2의 중동 특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우리 정부가 이번 행사를 통해 집계한 계약 추진 가능액은 2100만 달러 이상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현지시각)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호텔에서 한-사우디 무역상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관했다. 우리 측에서는 양국 간 주 협력 분야인 플랜트·건설·친환경·디지털 등 첨단 신산업 분야의 중견·중소기업 30개 사가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서는 바이어·발주처 78개 사가 자리했다.이날 △신산업(스마트시티·전기차·의료바이오 등) △에너지·건설·플랜트 △산업기자재 △방산·보안 등 크게 4가지 분야에서 총 190건 이상의 1대1 상담이 진행됐다.신산업 분야는 15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98건의 상담을 진행해 1466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에너지·건설·플랜트는 9개 사가 54건의 상담으로 350만 달러의 성과를 냈다. 산업기자재 분야 3개 사는 23건의 상담으로 300만 달러, 방산·보안 3개 사는 15건의 상담으로 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 정부는 1년 이내 계약이 가능한 예상 금액이 총 2100만 달러 이상이라고 잠정 집계했다.우리 참여 기업들은 그동안 건설·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쌓아올린 신뢰를 기반으로 앞으로 '네옴시티' 등 사우디가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첨단 제조업·디지털 등의 신산업에서 협력을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에서 발굴한 많은 성과가 실제 수출계약과 투자 프로젝트로 연결될 수 있도록 코트라 본사와 리야드 무역관을 중심으로 후속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