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 탄소섬유 생산설비 10년 만에 추가 구축23일 기공식에 닛카쿠 아키히로 회장 등 참석산업부 "양국 관계 발전에 선례… 외투 지속 확대 노력"
  • ▲ 산업통상자원부.ⓒ뉴데일리DB
    ▲ 산업통상자원부.ⓒ뉴데일리DB
    탄소섬유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도레이가 지난 2013년 경북 구미에 탄소섬유 생산설비 가동을 시작한 이후 10년 만에 추가로 고성능 탄소섬유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투자가 한일 양국 관계 발전에 좋은 사례라고 평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도레이가 정부·기업 측 관계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구미에서 탄소섬유 생산공장 기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해 도레이 측 닛카쿠 아키히로 회장, 오오야 미츠오 사장 등이 함께했다.

    도레이는 1972년부터 지금까지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탄소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0억 달러 이상을 한국에 투자해 왔다. 10년 전 경북 구미에 탄소섬유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가동에 들어갔으며 이번에 고성능 생산시설을 추가하게 됐다.

    탄소섬유는 '미래 첨단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고성장 산업이다. 수소차·항공기 등 전후방 산업의 경량화와 이를 통한 탄소배출 감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통상차관보는 축사에서 "한·일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재개되는 등 교류·협력이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는 양국 관계 발전에 좋은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첨단산업 분야 외국인투자가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인센티브 확대 등 최고의 투자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