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차관보 면담… 경제·통상협력 강화키로"한-제조기술·캐-핵심광물 등 높은 협력 잠재력"캐나다산 광물 IRA 원산지 요건 충족 용이
  • ▲ 산업통상자원부.ⓒ뉴데일리DB
    ▲ 산업통상자원부.ⓒ뉴데일리DB
    우리 정부가 방한 중인 캐나다 사절단을 만나 양국 간 배터리 산업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무탄소연합(CFA)'에 대한 캐나다의 지지와 관심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양병내 통상차관보와 캐나다 사절단 대표 마크 샨(Mark Schaan)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차관보가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 차관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표 이후 우리 기업이 북미 배터리시장 거점으로 캐나다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함에 따라 배터리·소재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양국이 함께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니켈·리튬·코발트 등 배터리용 핵심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된 북미 최대의 핵심광물 생산국으로 꼽힌다. 캐나다산 핵심광물은 미국·캐나다·멕시코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라 IRA 원산지 요건 충족이 용이한 만큼, 세계 최고의 배터리 제조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와의 높은 협력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양 차관보는 CFA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CFA는 재생에너지 등 직접적인 탄소배출이 없는 에너지원을 확산하자는 취지로,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윤 대통령이 제안한 바 있다. 양 차관보는 최근 심각성을 더해가는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하며 CFA에 대한 캐나다의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