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부터 당일배송 서비스 각 점포로 옮겨김포물류센터, 점포서 담당하던 택배 서비스 담당콜드체인 등 물류 부담 줄이고 배송 속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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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온이 김포 온라인 물류센터를 택배전용 센터로 전환하며 물류 재구축에 나선다. 콜드체인 운영으로 인한 비용절감과 더불어 라스트마일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11월 1일부로 김포 온라인 물류센터에서 전개하던 당일 배송 서비스를 각 점포로 이관한다.

    2016년 처음 문을 연 김포 온라인 물류센터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총 투자비 970억원을 들여 마련됐다. 연면적 3만869㎡(약 9338평) 및 부지면적 1만7464㎡(약 5283평), 지상 5층 규모다. 김포 온라인 물류센터는 반경 20㎞ 내 수도권 서부지역의 약 15개 점포 배송을 전담해왔다.

    당일 배송 서비스를 이관함에 따라 김포 온라인 물류센터는 각 점포에서 개별 운영하던 택배배송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물류센터-점포간 기능을 서로 맞바꾸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포 물류센터에서 운영하던 크로스픽 서비스도 중단된다. 크로스픽은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거점을 연결하는 것으로, 롯데온에서 구매한 상품을 소비자가 지정한 지역의 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롯데슈퍼, 롯데리아 매장 등에서 수령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김포 온라인 물류센터에 집중됐던 당일배송 업무를 각 점포로 이관함에 따라 물류센터에서 배송되던 신선식품들은 인근 거점 롯데마트 등으로 옮겨진다.

    이번 재구축을 통해 롯데온은 라스트마일(Last mile)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물류센터-고객간 거리가 늘어날수록 부담이 커지는 만큼 이를 점포-고객으로 단축함으로서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은 인근 거점에서 배송되는 제품들을 더욱 빠르고 신선하게 받아볼 수 있다.

    점포에서 운영하던 택배배송 서비스는 물류센터가 가져가게 된다. 유아동 완구 전문 브랜드 ‘토이저러스’를 비롯해 ‘룸바이 홈’, ‘롭스’ 등의 가공·생활용품의 배송을 담당한다. 상대적으로 신선식품 배송 비중이 낮은 택배 서비스를 물류센터가 담당하며 콜드체인 부담을 덜게 된다.

    롯데온 관계자는 “(이번 재구성을 통해)당일배송은 각 매장에서 담당하게 됐으며, 지금까지 매장에서 운영하던 모든 택배배송 업무를 센터로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