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1일 인적분할로 신설법인 출범어려운 경영환경 속 실적선방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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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의 철강사업법인 2개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분할 후 첫 분기 실적발표를 했다.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2023년 3분기 잠정 실적을 27일 공시했다.
양 사 모두 지난 6월 1일 인적 분할을 통해 설립한 신설 법인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7월부터 9월까지의 경영 실적이며, 전분기(2분기) 실적은 6월 한 달간의 실적이다.
열연사업법인 동국제강은 K-IFRS 별도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1조790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 순이익 593억원을 기록했다.
분할 전 동국제강 열연사업부문 2022년 3분기 실적과 비교 시 매출은 14.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7% 감소에 그쳤다. 부채비율은 전분기 121.5%에서 3분기 107.6%로 개선했다.
동국제강 3분기 실적은 건설 등 전방산업 침체에도 ▲원가 관리 조업 및 ▲극저온철근·내진철근·대형H형강·후판특수강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다. 동국제강은 수익성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냉연사업법인 동국씨엠은 K-IFRS 별도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5542억원, 영업이익 312억원, 순이익 244억원을 기록했다.
분할 전 동국제강 냉연사업부문 2022년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8.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5.7% 증가했다.
고금리 장기화 속 건설·가전 등 전방산업 침체로 매출이 줄었지만 ▲럭스틸·앱스틸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수출 중심 판매 전략으로 긍정적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동국씨엠은 3분기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으로 가전향 수요가 늘며 컬러강판 판매가 늘었고, 라미나 필름 생산라인 구축·멕시코 제2코일센터 증설 등으로 수익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가전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