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12.0%, 올 첫 두자릿수 증가… 오프라인 7.2% 반등'한가위 특수'에 식품 판매 호조… 오프라인 모든 업태서 매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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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은 식품과 서비스 분야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12% 늘었다. 오프라인은 추석 특수에 힘입어 모든 업태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7.2% 상승했다.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매출은 9.5%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전달(3.3%)과 비교하면 3배쯤 높은 수준이다. 기존 최대치였던 2월(7.9%) 기록을 누르고 10%대에 가까운 규모로 증가했다.지난달 온라인 매출은 12% 상승했다. 올해 들어 최대 증가 폭이다. 4월(3.2%)을 제외하고 줄곧 7~9%대를 유지해오다가 지난달 두자릿수를 넘겼다. 오프라인 매출은 7.2% 증가했다. 2월(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달 마이너스(-) 1.2% 하락을 딛고 크게 반등했다.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식품(21.5%)과 서비스·기타(10.9%) 부문에선 상승했고, 가전·문화(-3.9%)와 아동·스포츠(-3.2%)의 매출은 하락했다.온라인에선 식품(32%), 서비스·기타(16.9%), 생활·가정(11.8%) 등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가전·문화(-2.8%)와 아동·스포츠(-1.9%)는 소폭 감소했다. 오프라인도 식품(16.2%)과 서비스·기타(4.9%)에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가전·문화(-13.1%)와 아동·스포츠(-5.0%)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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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태별 매출을 보면 추석 선물 수요 증가 등으로 말미암아 모든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매출이 늘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11.3%) △대형마트(10%) △편의점(8.5%) △백화점(3.1%) 등의 순이었다.SSM은 일상용품(-5.3%)은 부진했지만, 농·수·축산(15.8%)과 가공식품(12.8%) 등에서 매출이 오르면서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대형마트는 고물가에 따른 가전 수요 감소 등으로 가전·문화(-13.1%)을 비롯해 대다수 품목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추석 특수로 식품(17.9%)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편의점은 근거리 소액 쇼핑 추세와 추석과 관련된 실외 활동 증가로 인해 잡화(16.3%), 즉석식품(13.8%), 가공식품(9.9%)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이 올랐다. 백화점도 추석 특수에 힘입어 식품(35.1%)이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다만, 남성의류(-11.4%)와 여성정장(-7.5%) 등에서 감소하면서 전체 증가 폭을 좁혔다.구매건수는 긴 명절에 따른 휴무일 차이로 대형마트의 건수가 하락했지만, 편의점·SSM 등은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는 5.9% 증가했다. 구매단가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