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550.9억 달러,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성공무역수지 5개월 연속 흑자… 일평균 수출 26.2억, 올해 최대반도체, 14개월 만에 최저 감소율 기록… -40%서 -3%까지↓
  • ▲ 산업통상자원부.ⓒ뉴데일리DB
    ▲ 산업통상자원부.ⓒ뉴데일리DB
    지난달 수출이 1년 전과 비교해 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2.3%) 이후 13개월 만의 반등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의하면 지난달 수출은 550억9000만 달러, 수입은 534억6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수출은 26억5000만 달러(5.1%) 증가했고, 수입은 56억7000만 달러(-9.7%) 감소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6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올 6월부터 5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은 26억2000만 달러로, 올해 최고치였던 9월(26억 달러) 실적을 한 달만에 재경신했다. 지난해 9월(26억6000만 달러) 이후 12개월 만에 두 달 연속으로 다시 26억 달러대를 회복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인 -3.1%를 기록했다. 반도체의 수출 감소율은 올 1분기(1~3월) -40% 수준에서 매 분기별 하락해 지난달 한자릿수까지 하락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89억 달러로, 9월(99억 달러)보단 낮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의 수출액 평균인 69억 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전년보다 19.8% 상승하며 16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일반기계(10.4%)는 7개월 연속, 가전(5.8%)은 5개월 연속, 선박(101.4%)과 디스플레이(15.5%)는 3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4대 수출 품목 중 하나인 석유제품(18%)도 제품가격 상승과 견조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석유제품을 포함한 선박·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 등 4개 수출 품목은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은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아세안·미국·일본 등 6개 시장에서 플러스를 달성하며 올해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대(對)미국 수출은 101억 달러로 역대 10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아세안에 대한 수출은 106억 달러로 1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우리 최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은 110억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이어갔다.

    지난달 수입은 원유(0.1%)가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가스(-54.3%)와 석탄(-26.1%) 등 에너지 수입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전년보다 9.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