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진료비 45.7조 규모… 전년 比 10.6%↑코로나 관련 진료비 240.6% 증가 지난해 의사 수는 2% 남짓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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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과 고령화 가속화 등 영향으로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건강보험이 의료기관에 지불한 진료비+환자 본인부담금)가 10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22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말 건강보험 진료비는 105조85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이 중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45조7647억원으로 2021년과 비교해 10.6%로 올랐다. 전체 진료비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3.2%다.건보공단은 진료비가 10.9% 증가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관련 진료비(신속항원검사·PCR 검사비, 격리·재택치료비, 통합격리 관리료)와 호흡기계 질환 진료비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실제 코로나19 관련 진료비는 2021년 1조6865억원에서 2022년 5조7439억원으로 240.6% 증가했다.여기에 고령화 영향으로 노인 진료비 규모도 늘어났다. 65세 이상 인구수는 2021년 대비 지난해 5.2%가 늘었다. 내년이면 노인 1000만 시대에 진입해 진료비 금액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65세 이상은 코로나19(1조4,365억 원, 304.5%), 고혈압(1493억원, 6.7%) 항목 등으로 진료비가 증가 폭이 컸고 1인당 연평균 진료비도 올라가는 추세다.지난해 전체 인구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06만원으로 조사됐다. 연간 1인당 진료비가 500만원이 넘는 환자는 392만4000명이었고 이들의 진료비는 53조3136억원으로 전체의 50.4%를 차지했다.작년 말 보험료부과액은 76조77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직장보험료가 66조6845억원, 지역보험료가 10조858억원으로 구성됐다.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12만9832원이었다. 직장보험은 14만5553원, 지역보험은 9만5221원이었다.한편 의대 및 간호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이 설계되는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직종별 전년 대비 증감률은 간호사 5.79%, 약사 및 한약사 3.04%, 의사 2.17%, 치과의사 1.80%, 한의사 1.18%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