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인삼밭… 수확 한창본사 직원 파견해 직접 수확관리 및 고품질 인삼 사수 눈길수확된 인삼, 고려인삼창서 정관장 홍삼으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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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건강기능식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히트상품은 많지 않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남다르다. 식약처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10년 연속 세계 인삼 시장 점유율 1위, 국내 홍삼 시장의 약 76%를 점유했다. 국내를 넘어 전세계 40여 개국으로 정관장을 수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KGC인삼공사가 오랫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것은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신뢰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온 결과다. 특히 이런 비결에는 뚝심 있는 품질 우선주의, 품질 고집이 밑바탕이 됐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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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년 걸려 수확... 70년간 이어온 수확입회 눈길식물학적으로나 유효성분 면에서 최고로 알려진 국내산 6년근 인삼만을 이용하는 KGC인삼공사의 인삼 수확 시즌이 돌아왔다. 지난 2일 오전 6시30분 서울에서 두 시간이 넘게 달려 도착한 곳은 괴산군에 있는 인삼밭(3940㎡, 약 1200평).이날 인삼 수확은 KGC인삼공사 직원이 입회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들은 인삼밭에서 수확된 인삼이 안전하게 인근 수매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외부의 인삼이 유입되는 것을 관리하고 있다.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인삼의 수확철인 9~11월이 되면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정관장 계약재배 인삼밭에 배치한다"면서 "수확입회는 1950년대 전매청 시절부터 70여 년간 내려온 KGC인삼공사의 전통"이라고 평가했다.수확입회원의 검열이 끝나자 오전 7시, 트랙터로 땅 속의 인삼을 토양 위로 올리는 작업이 시작됐다. 20여 명의 사람들이 인삼에 묻은 흙은 손으로 하나하나 털어내 비닐 포대에 담았다.KGC인삼공사는 계약재배(토양 선정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 직접 관리) 방식을 통해 전국 약 2000여 인삼농가와 100% 계약재배를 통해 수확한 인삼만을 원료로 사용한다. 인삼농가가 좋은 품질의 인삼을 재배하는 것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것이 밑바탕이 됐다.그만큼 KGC인삼공사와 계약을 맺은 인삼 농가는 예정지를 선정할 때부터 까다로운 절차를 밟는다. 인삼 재배 예정지의 생육적합도와 토양 안전성을 살핀다. 무작위 시료를 채취해 KGC인삼공사의 자체 430여 개 기준에 적합한지를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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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과정을 통과한 후 땅을 고른 뒤에는 인삼을 심기 1~2년 전부터 땅을 쉬게 하면서 지력을 끌어올린다. 기름진 땅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 모든 과정을 마치면 인삼 생육이 가능하다.8년 동안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한다. 실제 이날 인삼밭에는 안전성 검사를 위한 시표채취지점 말뚝이 인삼밭 중중간에 꽂혀 있었다. 안전성 조사 항목과 시료채취 일자, 시표채취자 등이 기재돼 있었다.인삼은 수확하는 동안 한편에는 인삼이 마르지 않도록 검은 차광망의 지붕이 달린 작업장이 설치됐다. 이 곳에선 토양, 인삼 줄기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수확상자에 옮겨 담는다.인삼밭 수확이 모두 완료되면 1차 동봉을 거쳐 운송 차량에 옮겨진다. 차량 적재 후 수확입회원의 서명이 날인된 스티커 및 케이블로 2차 봉인을 실시하고 수삼 구매장으로 이동한다. 이때도 수확입회원이 함께 동승한다. 이후 전국 각지의 구매장으로 이동하고 이곳에서 등급 분류를 마친 인삼은 공장으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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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 고려인삼창... KGC인삼공사의 심장괴산 인삼밭에서 두 시간가량 차를 타고 충남 부여군에 있는 고려인삼창(부여공장)을 방문했다. 1978년 이전을 거쳐 금강 인근 현 부지에 터를 잡은 고려인삼창은 18만㎡(5만6000평)부지에 8만8000㎡ 생산시설을 갖추고 연간 6000여 톤 이상의 생산 처리가 가능하다.고려삼 제조 기술을 계승한 가장 오래된 홍삼 제조공장이기도 하다. 그만큼 이곳은 KGC인삼공사의 사업을 뒷받침하는 심장이라는 표현이 딱 적절했다. 공장에 방문한 지난 2일은 1년 농사를 한창 진행 중인 시기다. 인력도 평소보다 200여 명 추가 투입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공장 내부에 들어가기 전 철저한 위생관리가 이뤄졌다. 헤어캡을 쓰고 방진복을 입은 후 에어샤워실까지 거쳤다. 내부로 들어서자 구수하면서도 달착지근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인삼이 수증기에 쪄서 익히는 단계에서 나는 향이었다.수확된 인삼이 홍삼으로 바뀌는 제조 공정은 이러했다. 입고된 인삼은 고압세척기와 초음파 세척기로 깨끗이 씻은 후 잔뿌리를 정리해주는 과정을 거친다. 수증기에 찌기 전에 넓은 원판 쟁반 같은 곳에 놓아 인삼 크기에 따라 분류한다. 이후 온도를 달리해 물로 쪄서 익힌 다음 한 번 더 잔뿌리를 제거해준다.특히 작업들은 세심한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공정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형태를 다듬어 선별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20~30년 경력의 전문 선별사에 의해 엄격하고 까다롭게 이루어진다.홍삼에 빛을 투과해 내부조직을 검사한 후 등급표준에 따라 분류한다. 홍삼의 체형이나 조직, 색택, 표피 등 외형 상태와 내공, 내백 등 조직 치밀도에 따라 천삼, 지삼, 양삼 등의 등급이 판정된다. 이 모든 작업을 거쳐 삼들은 조폐공사에서 만든 한지와 나무 상자에 포장된다. 희소한만큼 위조 방지 패턴 등을 적용했다.이후 수증기를 가해 포장규격에 맞추는 과정인 습점압착과정을 거쳐 포장된다. 모든 제품은 엑스레이 투시기를 통해 이물질 혼입 여부를 검사받는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600g 한 상자에 670만원에 판매되는 천삼 10지는 1만 뿌리당 단 1뿌리만 생산되는 최상급 홍삼이다.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고려인삼창은 국내외 각종 인증을 통해 품질 및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라며 "인삼 종주국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세계 어디에서나 통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위생과 안전기준으로 고려홍삼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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