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서 4개 분야 투자신고서 제출한덕수 "세계 최고 투자환경 위해 범정부적 노력할 것"
  • ▲ 산업통상자원부.ⓒ뉴데일리DB
    ▲ 산업통상자원부.ⓒ뉴데일리DB
    우리 정부가 7일 부산에서 열린 국가 최대 투자유치 행사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을 통해 1조 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5개 글로벌 기업이 9억4000만 달러(1조2200억 원쯤)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결정하고, 방문규 산업부 장관에게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다. 

    투자를 결정한 글로벌 기업은 △비그림 파워 △오션윈즈 △하인즈 △르노코리아 △티오케이첨단재료 등이다. 

    비그림 파워와 오션윈즈는 탄소중립 관련 기업이다. 이들은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그림 파워는 풍력발전기 터빈 등 핵심부품 제조공장을 신설해 국내 풍력산업 공급망 확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양자컴퓨팅 복합시설을 다루는 기업인 하인즈는 부산에 관련 시설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래차 기업 르노코리아는 기존 내연차 생산라인을 친환경차 생산라인으로 전환함으로써 지역 고용과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친환경차 생산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관련 기업인 티오케이첨단재료는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제조시설을 신설함으로써 한국·일본 양국 간 반도체 핵심소재 공급망 협력을 크게 강화할 예정이다.

    투자신고식 이후 한 총리는 인베스트 코리아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번 외투가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하고, 첨단산업이 크게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킬러규제' 혁파와 첨단·신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 세계 최고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방 장관은 컨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강점으로 높은 수준의 산업 경쟁력과 혁신 역량,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등을 꼽았다. 그는 압도적인 제조 역량 확보와 기술·인재 혁신 생태계 강화, 글로벌 공급망 확충 등 정부의 지원 노력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첨단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함께 할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와 방 장관은 글로빌 기업·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과 함께 3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 투자유치 박람회를 둘러봤다. 국내 토종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인 울산의 '울산FEZ', 미래차 국가산업단지인 광주시의 '광주FEZ' 부스를 방문해 그동안의 투자유치 성과를 청취하고 성공사례 확산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