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계열사 8월 3083개→11월 3084개… 62개 편입·61개 제외KG, 전기버스 제조업체 지분 인수… 현대차, GTX 계열사 신설전체 계열사는 에스케이·카카오·한화 순으로 많아
  • ▲ 공정거래위원회.ⓒ연합뉴스
    ▲ 공정거래위원회.ⓒ연합뉴스
    자산 5조 원 이상인 대규모 기업집단이 최근 3개월 동안 자동차·철도·운송 회사 12곳을 인수하거나 신설하는 등 관련 사업 확장에 활발하게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규모 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는 3개월 새 1곳 늘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현황(8~10월)'을 발표했다.

    전체 대규모 기업집단 수는 3개월 전인 8월과 같은 81개였다. 대규모 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이달 1일 기준 3084개로 지난 8월1일(3083개)과 비교해 1곳 늘었다. 3개월 동안 62개사가 계열 편입되고 61개사가 계열 제외된 결과다.

    계열 편입은 27개 집단에서 회사 설립(신규 32개·분할 10개)과 지분 취득(19개) 등을 하면서 총 62개사로 집계됐다. 계열 제외는 30개 집단의 흡수합병(9개)과 지분 매각(12개), 청산종결(20개) 등을 합해 총 61개사였다.

    이번 소속회사 변동에는 자동차·철도·운송 사업의 확장·참여를 위한 지분 인수와 회사 설립이 활발하게 나타났다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관련 사업 분야에 최근 3개월 동안 6개 집단에서 12개사가 계열사로 편입됐다.

    KG는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해당 업체의 자회사 5개를 동반 편입했다. 자동차부품업체인 '에디슨건강기차'와 '에디슨엠에스오', 자율주행 개발업체 '에디슨에이아이', 전기차충전업체 '에디슨파워', 전기선박업체 '에디슨에스엠'이 등이 함께 KG에 인수됐다.

    현대자동차는 철도 운송 사업 운영을 위한 '에스트랜스'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을 위한 '지티엑스씨'를 신설했다. 에스케이는 물류중개 서비스업체 '굿스플로'를 인수했다.

    에스케이와 태영, 유진 등 일부 집단을 중심으로 폐기물 처리 관련 사업 구조 재편에 따른 소속회사 변경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에스케이는 폐기물 수집·처리업체였던 '리뉴원'을 합병 후 물적 분할해 '리뉴랜드청주'와 '리뉴에너지그린' 등 총 7개사를 신설했다. 폐기물 처리업체인 '클렌코' 지분도 인수했다.

    태영은 의료폐기물 수집·처리업체인 '에코비트로직스중부'와 폐기물 수집·처리업체 '스마트상라'를 신설했다.

    유진은 기존 동우바이오 임원이 사임함에 따라 임원이 지배하는 회사인 폐기물 처리업체 '영남바이오'와 '바다사랑부표', '동우케미칼', '현대바이오'를 계열 제외했다.

    건설공사와 부동산 개발업체의 흡수합병 등에 따라 7개 집단에서 12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보성의 주택건설업체 '휴먼산업'과 '페어우즈', '미래도시개발', '코리아리조트 투자개발'은 청산종결됐다. SM의 종합건설업체 '우방산업'은 에스엠스틸에 흡수 합병됐고, '새롬성원산업'은 지분 매각으로 계열 제외됐다. 

    소속회사가 가장 많은 대규모 기업집단은 215개를 보유한 에스케이로 확인됐다. 3개월 전(201개)과 비교해 14곳 늘어났다. 다음으로는 카카오(143개), 한화(104개) 순이었다. 3개월 전보다 카카오는 1곳 줄고 한화는 1곳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