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두텁고 미래 대비 학습수요도 증가세청소년 진로교육원 연내 개원… 평생교육원은 작년 말 착공과학문화센터도 2027년 개관 목표… 연간 15만명 이상 이용
  • ▲ 진로교육원.ⓒ행복청
    ▲ 진로교육원.ⓒ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다른 지역보다 젊은 층이 두텁고 미래에 대비한 다양한 학습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행복도시(세종시 신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교육 지원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세종시는 지난 9월 말 현재 주민 평균나이가 35.5세로 전국 평균 44.6세보다 낮다. 출산율, 다자녀 비율도 다른 시·도보다 높고 이런 인구구조로 아이 교육은 물론 미래에 대비한 학습 수요가 증가세라는 게 행복청 설명이다.

    이에 행복청은 시민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교육 지원시설 건립에 힘을 쏟고 있다. 직업 시뮬레이션과 전문상담 등을 통해 청소년의 진로선택을 돕는 '진로교육원'은 지난 3월 준공했다. 연내 개원을 준비 중이다. 은퇴자나 경력단절자에게 인문·예술교육과 제2의 직업탐색 교육서비스를 하는 '평생교육원'은 지난해 말 착공해 공사가 한창이다. 학생 과학교육뿐만 아니라 유아, 학부모, 교원 등 각계각층이 풍성한 과학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과학문화센터(가칭)'도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진로교육원은 행복도시 3-2생활권(보람동)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섰다. 전문가 진로상담실과 직업 관련 도서관, 강의·전시실, 동아리실은 물론, 직업 체험을 위한 영상스튜디오·드론실습실·메커트로닉스 제작실·아트실습실·의료체험실·애니메이션 제작실 등을 갖췄다.
  • ▲ 평생교육원 조감도.ⓒ행복청
    ▲ 평생교육원 조감도.ⓒ행복청
    평생교육원은 6-3생활권(해밀동) 캠퍼스형 고등학교 인접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오는 2025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1층은 평생교육 정보탐색과 소통, 2층은 강의와 학습, 3층은 교육체험과 창조를 콘셉트로 공간 간 연계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행복청은 행복도시에 과학관과 과학교육원이 없어 과학 관련 진로탐색과 체험활동의 기회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세종시교육청과 함께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과학문화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2027년 개관 목표다. 개관 무렵 행복도시 학생 수는 12만 명쯤으로 추산된다. 행복청과 시교육청 등은 연간 15만 명 이상이 과학문화센터를 관람·이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수학·과학 관련 각종 대회와 발명·진로체험 지원, 영재교육원 운영, 천체관측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다변화하는 직업 세계와 불명확한 미래 사회에 대비한 평생교육은 개인보다는 공적인 영역에서 이뤄지는 것이 '기회의 평등' 차원에서 마땅한 일"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행복도시에 조성하는 평생학습시설들은 시민과 도시, 나아가 국가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플랫폼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