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 개최레이 장 한국 대표 “내년 한국 물류센터 개설 고려 중”매각설 불거진 11번가 관련해선 “인수 계획 없다” 선그어
  •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해외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가 내년에 한국 현지 물류센터 개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5일 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한국 물류센터 개설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배송은 현재 CJ대한통운이 전담하고 있다. 물동량은 올 1분기 346만 상자에서 3분기 904만 상자로 2.6배로 늘었다. 

    유통업계는 국내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알리익스프레스가 내년에는 한국에 직접 물류센터를 두고 점유율 확장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해왔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앱 한국인 사용자는 지난해 10월 297만명에서 올해 10월 613만명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레이 장 대표는 “배송의 경우 독자적으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기보다 한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희망한다”며 “현재 CJ대한통운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 심화된 협력을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강제 매각설이 불거지고 있는 11번가와 관련해서는 인수 관련해 아무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레이 장 대표는 “11번가 인수와 관련해 아무런 계획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알리익스프레스의 우선 목표는 소비자 만족도 향상”이라고 말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품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인공지능(AI)을 통한 가품 분류는 물론이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인력을 투입해 문제가 되는 상품을 상시적으로 삭제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가짜 임신테스트기’ 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즉각 대응하는 방식으로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브랜드 ‘짝퉁’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버젓이 팔리는 문제에 대해서도 대응 방침을 밝혔다. 향후 3년간 지적재산권과 소비자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무작위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한국 브랜드 보호 전담팀도 구성한다. 이 같은 조치에도 소비자가 가품 의심 상품을 받아볼 경우 알리익스프레스는 100% 환불해준다는 방침이다.

    레이 장 대표는 “지난 두 달 동안 지적재산권 침해 위반이 의심되는 상품 97만7151개를 삭제 조치하고 7550개의 한국 브랜드에 대한 보호를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한국 브랜드와 업계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 브랜드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의 권리를 더욱 잘 보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