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무산에 부산행 더 속도尹 "부산 이전" 거듭 약속HMM 매각도 조기 결론 내기로항공 빅딜도 마무리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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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산업은행이 당면 현안인 '부산 이전'과 'HMM 매각'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답보 상태인 부산 이전의 경우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에 따른 후폭풍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민심 달래기' 일환으로 빠르게 추진될 공산이 커졌다. 

    HMM 매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주 내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주식매매계약(SPA)까지 체결할 방침이어서 조만간 새 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부산을 직접 방문해 엑스포 유치 실패로 낙담한 시민들을 격려하고 각종 지원책을 약속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세웠던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도 재차 언급했다.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에 두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은 야권의 반발로 연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엑스포 유치 실패로 인해 부산 민심이 흉흉해질 것을 우려하는 정부와 여당이 다시금 움직일 것으로 보여 개정안의 연내 통과 가능성이 생겼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는 지난 30일 부산지역 의원들과의 현안 회의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해 "낙심하고 있을 부산 시민을 위로하고 부산 발전을 이끌어 나갈 과제를 책임있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법안이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민주당 설득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지난 4일 오전 국회를 직접 방문해 산은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 전달한 바 있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과 더불어 HMM의 민영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주 내로 하림그룹과 동원그룹 중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되면 HMM은 무려 7년 만에 산은 관리에서 벗어나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인수가는 6조 3000억~6조 4000억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림 측이 높은 인수가를 써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건도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내년 2월 14일 전까지 두 회사의 기업결합 심사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히면서 합병 성사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일 EU 집행위원회(EC)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 계획 등이 포함된 시정조치안을 제출한 바 있다.

    대한항공이 EC의 합병 승인을 받으면 앞으로 기업결합 완료를 위해 미국과 일본 경쟁 당국의 허가만 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