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비중 34.5% '역대 최대'연간소득, 전체가구 평균의 41.9% 수준절반 이상은 40㎡ 이하에서 거주
  • ▲ 1인 가구 현황.ⓒ통계청
    ▲ 1인 가구 현황.ⓒ통계청
    우리나라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세가 이어지며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000만 원쯤으로, 빚은 3651만 원쯤으로 각각 조사됐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2177만4000가구)의 34.5%를 차지했다.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1인 가구 비중은 2019년 30.2%로 처음 30%대를 넘어선 가운데 매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나이대별로 보면 29세 이하가 1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70세 이상(18.6%), 30대(17.3%), 60대(16.7%)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는 30대(22.0%), 29세 이하(19.5%), 여자는 70세 이상(27.9%), 29세 이하(18.9%) 순으로 1인 가구가 많았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010만 원이었다. 전체 가구 평균(6762만 원)과 비교하면 44.5% 수준에 그쳤다.

    다만 1인 가구 연간 소득은 전년(2710만 원)보다 11.1% 늘었다. 2021년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전체 가구(6470만 원)의 41.9% 수준이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연소득 3000만 원 미만인 가구가 전체 1인 가구의 61.3%였다. 3000만~5000만 원 미만(22.7%), 1000만 원 미만(16.8%) 순이었다. 소득은 근로소득이 60.5%로 가장 높았고 사업소득(15.8%)과 공적이전소득(13.5%) 등이 뒤를 따랐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000원이었다. 전체 가구 평균(264만 원)의 58.8% 수준을 보였다. 음식·숙박 지출이 17.8%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주거·수도·광열(17.6%), 식료품·비주류음료(12.6%)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으로 1인 가구의 자산은 2억949만 원이었다. 지난해보다 0.8% 감소했다. 전체 가구 평균(5억2727만 원)의 39.7% 수준이었다.

    부채는 3651만 원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1.9% 증가했다. 전체 가구 평균(9186만 원)의 39.7% 수준이다.

    지난해 1인 가구 중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은 경우는 123만5000가구로 1년 전보다 6.4% 늘었다. 전체 수급 가구 중 72.6%가 1인 가구로 역대 최대 비중을 보였다.

    2021년 기준 1인 가구의 주거면적은 평균 44.4㎡(13.4평)였다. 전체 가구 평균(68.3㎡)의 65.0% 수준이었다. 1인 가구의 절반이 넘는 54.6%는 40㎡(12.1평) 이하에서 살았다.

    1인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지난해 기준 30.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