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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조현범 현 회장의 우호 세력인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과 관련 시세조종 등이 의심된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15일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MBK는 금감원에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 요청서를 정식 제출했다.
MBK는 기존에 제시한 공개매수가(2만원) 이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조 명예회장이 높은 단가에 주식을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매수 공시가 나온 이후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 공개매수 목표가인 2만원을 넘어선 2만1850원에 마감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공개매수 발표 직전일까지 약 11거래일 동안 단기간 내에 30% 이상 올랐다.
MBK 측도 상승한 가격에 거래가 체결될 때마다 거래량이 같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공시 이전 공개매수 가격 정보가 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금감원 역시 한국앤컴퍼니의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선행매매가 있었는지 여부를 살피기로 결정한 바 있다.
특정 세력의 선행매매한 정황이 나오면 정식 조사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