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52주 최고가 터치…연초 이후 상승률 36%내년 반도체 주도주 지목 및 온디바이스AI 기대감 해외IB 및 국내 증권사 목표가 상향…9~10만원
  • 삼성전자가 연말 들어 상승세가 가파르다.

    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을 계기로 8만 전자를 넘어 9만전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삼성전자는 1.29% 상승한 7만5900원에 마감했다.

    장중 7만6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연말들어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주간 상승률이 4%를 넘었다. 특히 연초에 비해서는 36.75% 올랐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인 16.26%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특히 대형 반도체 종목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외국인 수급도 계속 유입 중이다.

    12월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이 삼성전자로 총 1조1285억원을 매수했다.

    다만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2조원 이상 팔면서 상승세가 제한된 상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삼성전자 등 반도체가 주도주로 꼽히기 때문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황 회복에 따름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 속도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재고문제가 연말을 지나면서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대규모 감산 이후 '공급자 우위'로 돌아선 메모리 반도체는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온디바이스AI 시장 개화의 최대 수혜주로도 지목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중순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24 공개 이후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전망이다"며 "2024년부터 본격 개화가 예상되는 온디바이스 AI 최대 수혜주로 삼성전자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3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10만원으로 올려잡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