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치환술 시행 전 주사치료로 통증 완화 입증모든 연령대의 무릎 관절염 2~3기(중기) 환자 대상 시술 후 1년 경과 연골 두께 10~1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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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지인병원
    강남지인병원은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무릎관절염 줄기세포치료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산하 신의료기술 평가위원회에 따르면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법의 통증 완화 효과를 인정하면서 주사치료가 중기 무릎관절염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보건복지부 고시 제 2023-128호).

    이는 줄기세포의 연골재생능력으로 무릎관절염의 진행을 최대한 늦춰 마지막 치료법인 인공관절치환수술을 선택해야 할 시기를 고민해야 하는 중기 관절염 환자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다. 

    자가골수 줄기세포치료는 이미 10여년 전 도입됐으나 15세 이상 50세 이하 연골 결손 환자 가운데 연골 결손 크기가 2~10cm 이하여야만 가능했다. 고령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없던 셈이다.

    특히 과거의 치료는 관절경하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다수라 치료 후에도 입원, 보행 불편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지난 7월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함으로써 치료대상, 적응증, 치료방법이 확대됐다. 

    모든 연령대의 무릎 관절염 2~3기(중기) 환자에게도 안전하며 효과가 있음이 인정됐고 환자 본인의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쓰는 자가줄기세포치료로만 가능하다.

    무릎골관절염에 대한 줄기세포주사치료는 골반에서 골수를 채취한 뒤 원심분리기로 농축한 후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주사 후에도 활동에 큰 무리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시술전에 비해 6개월 후 증상은 35%, 통증은 42%가 완화됐고, 시술 후 1년 경과에서 연골의 두께가 10~16% 증가하는 것을 보고한 논문들을 근거로 신의료기술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골수천자도 과거와 달리 초음파나 씨암(C-arm)방사선장비들을 이용해 안전하게 채취하는 방법들이 도입되고 있다.

    강남지인병원 조원영 대표원장은 "엑스레이(X-ray)와 MRI 검사결과로 연골손상등급에 따라 치료대상이 선정되는 것"이라며 "증상만으로 주사치료의 대상은 되는 것은 아니니 골관절염의 진행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치료방침을 상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받은 후에도 무릎관절을 아끼는 것이 중요하고 체중감량, 체중부하가 많이 걸리는 활동 등을 조심해야 오랫동안 관절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