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후 G7‧아시아 국가 중 가장 큰 오름폭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시가총액 각각 20%‧3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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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코스피지수가 전년 말 대비 18.7% 올라 1년 만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지난 11~12월의 경우 공매도 전면 금지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의 영향으로 G7(주요 7국) 및 아시아 국가 중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2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3년 증권시장 결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26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년 말(2236) 대비 18.7% 상승한 수치다.

    올해 코스피는 연초인 1월 3일 연중 최저치인 2218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8월 1일 연고점인 266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후 금리 급등세의 영향을 받아 지난 10월 말 지수는 2300선을 하락했다.

    그러나 공매도 금지 및 연준의 금리 인하 시사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실제 11월 이후 코스피는 15% 올랐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G7 국가 및 아시아 국가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기준 코스피의 2023년 상승률은 17%로 집계됐다. 이는 G20과 아시아 국가들 중 1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자 주요국 증시 평균 상승률(11%)을 웃도는 수준이다.
     
    글로벌 증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상장사 시가총액도 동반 증가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연말 시가총액은 작년 1767조원에서 올해 2126조원으로 20.3%(359조원)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 시가총액도 315조원에서 432조원으로 37% 늘었다. 

    시가총액 증가 규모는 철강·금속(46%)과 전기전자(38%), 운수장비(32%) 등 업종에서 높게 나타났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4년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반면, 개인은 4년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 비중은 코스피 기준으로 작년 30.7%에서 올해 32.9%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