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지수,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세 26일 미국 4Q GDP 확정치, 실업보험 청구자수 등 발표 27일 8월 미국 PCE 발표, 전년 동기 대비 0.1% 상승 예상엔비디아 2거래일 연속 상승, 시총 3조달러 회복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35포인트(-0.69%) 내린 4만1915.8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7포인트(-0.19%) 내리며 5722.26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2.16포인트(-0.01%) 하락한 1만8072.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5일)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등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하루 뒤인 26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발표된다. 확정치는 잠정치와 같은 3%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1분기(1.4%) 성장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같은 날 주간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은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공개 연설도 예정되어 있다. 지난 18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빅컷(0.5% 금리 인하)을 전격 단행한 뒤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시장은 파월 의장의 메시지를 통해 향후 금리 인하 경로의 힌트를 찾으려 할 것이다. 

    27일(현지시간)에는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8월 개인소비지출(PCE)가 발표된다. 지난달 PCE는 전달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은 11월 FOMC에서 또 다시 빅컷을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 이상 인하할 확률은 52.1%를 기록했다. 12월 기준 기준금리를 0.75%까지 인하 확률은 49.8%를 반영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3.790%, 4.142%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557% 수준까지 하락했다. 

    전일 급등세를 보였던 엔비디아는 이날도 2.18% 상승하며 시가총액 3조 달러를 회복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매도가 끝이 났다는 소식과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칩인 블랙웰이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는 모건스탠리 보고서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상승에 AMD(2.36%), 퀄컴(0.79%), 브로드컴(0.39%), SMCI(-1.18%), ASML(0.51%), 마이크론테크놀로지(1.88%), TSMC(0.24%) 등 AI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 기술주는 애플(-0.44%), 아마존(-0.74%) 알파벳(-0.40%) 등이 하락했고 MSFT(0.69%), 메타(0.88%), 테슬라(1.08%) 등이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57% 하락한 배럴당 69.7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