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호조에 마이크론 ‘깜짝실적’ 더해지며 S&P 500 사상 최고치 美 2분기 GDP 3%, 1분기 2배 수준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 4개월래 최저, 연착륙 기대 키워 '깜짝 실적' 마이크론 15%↑…반도체주 대부분 상승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과 고용지표 호조세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깜짝 실적이 더해지며 S&P 500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36포인트(0.62%) 오른 4만2175.1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11포인트(0.4%) 오르며 5745.37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08.08포인트(0.60%) 상승한 1만8190.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6일)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등에 주목했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1분기(1.6%)의 약 두 배 수준이다. 또한 1%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미국의 잠재성장률도 훌쩍 웃돈다. 

    이는 탄탄한 소비를 바탕으로 2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미국은 GDP 성장률을 속보치, 수정치, 확정치 세 차례에 나눠 발표한다. 

    고용지표 호조세도 지속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8000 명으로 전주 대비 4000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22만4000명)을 하회하며 4개월래 최저치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 크게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은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이다.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한 77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76억6000만 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8억9700만 달러 흑자 전환하며 전년 동기(14억3천만 달러 손실) 보다 크게 개선됐다. 주당 순이익은 1.18달러로, 이 역시 월가 예상치인 1.11 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마이크론은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에서 다음 분기 매출 전망 가이던스를 87억 달러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종전의 82억 8000만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로 83억 달러를 전망했던 월가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기도 하다.

    이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4.73%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마이크론 상승에 엔비디아(0.43%), AMD(3.67%), 퀄컴(1.23%), 브로드컴(0.58%), SMCI(-12.49%), ASML(4.55%), TSMC(2.81%) 등 AI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 기술주는 애플(0.51%), 알파벳(0.77%) 등이 상승했고 MSFT(-0.19%), 아마존(-0.71%), 메타(-0.08%), 테슬라(-1.09%) 등이 하락했다. 

    시장은 11월 FOMC에서 빅컷 확률은 줄어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 이상 인하할 확률은 42.5%를 기록했다. 12월 기준 기준금리를 0.75%까지 인하 확률은 49.3%를 반영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는 단기물 위주의 강세를 보였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3.800%, 4.127%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614% 수준까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증산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23% 하락한 배럴당 67.4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