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2월 채권시장지표
  • 채권 전문가 대다수가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3.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응답자의 98%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53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설문 응답을 분석한 결과다. 동결 전망 응답은 지난달보다 2%포인트 늘었다.  

    금투협은 "12월 미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기준금리 조기인하 전망이 약화하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돼 1월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2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94.6으로 전월(108.7)보다 하락했다.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100 이하이면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월 국내 채권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월 대비 26%포인트 증가한 34%로 집계됐다. 금리하락 응답 비율은 24%로 전월(58%)보다 크게 감소했다.

    물가와 관련해선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다음달 물가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이 71%로 가장 우세했으며,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24%로 전월(16%)보다 늘었다.

    내달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월(5%)보다 증가한 13%로 집계됐으며, 환율 하락 응답은 17%로 전월(42%)보다 크게 감소했다. 12월 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달러화 강세 요인이 커져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