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베스트 리서치 하우스 평가 중소형사 2위리서치센터 신설 및 백영찬 센터장 부임 후 첫 성과차별화된 MTS 통해 디지털 신규 고객 유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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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이 본격적인 리테일 부문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전열을 가다듬은 리서치센터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하는 등 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상상인증권은 연합인포맥스가 실시한 2023년 베스트 리서치 하우스에서 중소형사 2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리서치 조직 신규 인력 영입 및 개편 후 약 1년 만의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베스트 리서치 하우스 부문은 각 증권사 리서치 센터 전체 리포트의 정확성·신뢰도, 적시성·유용성, 논리 완결성·설득력, 창의성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이 중 중소형사는 자기자본 규모 4조원 미만에 해당하는 하우스다.상상인증권에 따르면 현재 회사의 리서치센터 인력은 20명이 채 되지 않아 중소형 증권사와 비교해도 적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서도 신입 연구원이 과반수로, 젊고 트렌드한 리서치 조직을 표방한다는 설명이다.백영찬 센터장은 이 같은 조직 특성에 맞게 연구원들의 공동보고서인 '콜라보 리포트'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금융시장의 중요한 이슈 분석을 목적으로 서너 명의 연구원이 공동작업을 통해 자료를 발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입체적 분석과 차별화된 투자 아이디어 도출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엘니뇨 산업분석과 2차전지 보고서가 대표적 사례로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리포트 차별화 전략도 주효했다.특히 리서치센터 내 투자전략팀에서 주간으로 발간하는 '한상자'(한눈에 보는 상상인 자산 전략)는 ▲경제 ▲주식 ▲채권 ▲외환 ▲원자재 ▲ETF ▲부동산 등 약 10개의 자산을 커버하며 매주 30페이지 이상 발행되는 종합 투자전략 리포트다.한상자는 양질의 리포트로 입소문이 나며 연합인포맥스 단말기 기준 매주 조회수 200회 이상씩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사 및 중소형사 리포트 포함 조회 수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전사 인력 영입 및 조직 확대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리서치센터를 비롯해 FICC본부, 법인영업본부 등 타 부서와의 유기적 협력 관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확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상상인증권은 이와 더불어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발을 통한 리테일 사업 확장도 꾀하고 있다.현재 시범서비스 단계에 있는 새 MTS는 타 MTS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와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경험(UI·UX)를 갖췄단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디지털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업계 최초로 수수료 없이 주식 매도금을 당일 인출할 수 있는 '매도 바로받기'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통상 보유주식 매도 시 영업일 2일 이후 출금하거나 증권사에 매도금을 담보로 대출 이자를 지급하고 당일 출금이 가능했다. 반면 상상인증권 주식매도금 바로받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식 매도 후 별도 수수료 없이 간편하게 매도금을 즉시 인출할 수 있다.회사는 이에 더해 최대 3%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자 바로받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앱 메인화면에 접속해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이자 바로받기 버튼을 누르면 매일 이자가 지급된다. 해당 이자는 원금에 포함돼 일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토스, 카카오와 같이 누구나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화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 및 콘텐츠 제공 기능을 보완해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