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 1차 사전예약 매출 전년비 150% 증가SSG닷컴도 사전예약 매출 전년비 22% 늘어이마트, 사전예약 비중 올해 절반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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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사전예약을 통해 재고를 미리 파악할 수 있고 수요자들은 사전예약 할인을 통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설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슈퍼가 지난달 21일부터 1월 12일까지 설 1차 사전예약에 나선 가운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슈퍼는 통합소싱을 통해 수요가 높은 축산∙과일∙생선 등 선물세트 가격을 큰 폭으로 내렸다.

    생선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사전 준비를 통해 평시 매입량 대비 120% 수준으로 물량을 초과 확보했다. 그 결과 10만원대 이하 굴비 세트 제작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축산에서는 마트∙슈퍼 공동 직구매를 통해 알뜰 선물세트를 지난 설 대비 약 30% 늘렸다. 

    이 외에도 롯데마트와 슈퍼는 통합 시너지를 활용해 선물세트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기존 롯데마트에서만 취급했던 마블나인과 같은 선물세트가 롯데슈퍼에서도 취급 가능해지면서 고객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실제로 롯데슈퍼의 올해 설 운영 품목 수는 작년 설 대비 약 70% 확대됐다.

    김동훈 롯데마트∙슈퍼 과일팀장은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줄이고자 이번 설 사전예약에는 합리적인 가격을 지닌 선물세트가 많아질 수 있도록 알뜰 선물세트의 구성비를 늘려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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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SSG닷컴도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사전 예약으로 판매한 ‘설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은 양극화 소비 트렌드를 예측, 프리미엄 세트·가성비 세트를 전년 대비 확대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10만원 이상~20만원 이하 프리미엄 상품 혹은 3민~5만원대 가성비 상품을 구매한 고객층이 뚜렷하게 나뉘며 극과 극 소비 패턴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SSG닷컴에 따르면 설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50% 이상을 유지 중이다. 선물세트 전체 판매액에서 사전예약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설 54%, 엔데믹 이후 첫 명절이었던 지난해 설 51%를 기록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할 때도 ‘믿고 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품질 높은 상품을 엄선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설 사전예약에 들어간 이마트도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0만~20만원대 한우세트 매출이 무려 144% 증가하며 한우 매출 전체를 견인했다. 과일세트 매출도 전년 대비 약 57% 증가했다.

    특히 이마트는 이번 설에 츠음으로 위스키 선물세트를 사전예약에 포함시켰는데 26일간 약 5만병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은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50%를 넘길 정도로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올해도 어려운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활용해 설 선물세트를 알뜰히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