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준비상황 최종 점검회의"보험-핀테크업계 '원팀'으로 협력 강화" 당부車보험, 용종보험 시작… 연내 실손, 펫보험 등 추가
  • ▲ 김주현 금융위원장(사진 오른쪽 두 번째)이 18일 손보협회에서 진행된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배우 유인나,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뉴데일리
    ▲ 김주현 금융위원장(사진 오른쪽 두 번째)이 18일 손보협회에서 진행된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배우 유인나,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뉴데일리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하루 앞두고 금융당국과 업계가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8일 오후 손해보험협회에서 서비스 출시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금융당국에선 신진창 금융위 금융산업국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다.

    업계에선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이근주 핀테크산업협회장,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김종현 쿠폰 대표 등과 더불어 농협손보 홍보모델을 맡고 있는 배우 유인나씨가 특별 참석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오는 19일 출시되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직접 시연해 보며 소비자가 서비스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 등이 있는지 직접 살펴봤다.

    김 위원장은 "금융당국은 공정경쟁을 통한 소비자 후생증진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설정하고, 대출-예금-보험 3대 금융상품 플랫폼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특히 보험상품은 일상생활과 밀접하지만 정보 비대칭성이 높으므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효용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핀테크업계와 보험업계에는 "소비자를 위한 혁신의 관점에서 '원팀'이라는 생각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한 박상진 네이버파이넨셜 대표와 김종현 쿠콘 대표는 "플랫폼은 보험회사와 소비자들이 만나는 접점이므로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교·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보다 다양한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등 보험회사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4개 보험회사 대표들도 "플랫폼을 통한 비교‧추천서비스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실손보험, 저축성보험 등 후속상품 출시에 힘쓰고 플랫폼이란 새로운 판매채널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9일 출시가 예정된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작년 7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회사의 온라인 보험상품(CM)을 비교해주고 적합한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작년 7월 이후 보험업계와 핀테크업계는 서비스 출시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업무협약을 맺는 등 사전 준비를 해왔다. 특히 협의과정에서 중소형 플랫폼사들도 효율적으로 전산개발이 가능하도록 데이터를 표준화(표준API)시켰고, 그 결과 다양한 중소형 핀테크사들도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가 가능하게 됐다.

    약 2500만명이 가입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는 7개 핀테크사와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보사 전체 10개사가 참여하고, 용종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는 1개 핀테크사(쿠콘)와 5개 생명보험사가 참여한다.

    7개 핀테크사들은 혁신금융서비스 부가조건에 따라 비교·추천 알고리즘 검증을 수행했으며, 서비스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방지방안, 불공정경쟁 방지방안 등을 마련했다.

    소비자는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기준(최저보험료, 최대보장범위 등)으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하고 본인 맞춤형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업계는 이번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외에도 실손보험, 저축성보험, 여행자보험, 펫보험, 신용보험 등 취급 상품을 더 늘릴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비스 운영기간 동안 서비스 이용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모집시장 영향, 소비자 보호 및 공정경쟁 영향 등 운영경과를 충분히 분석해 제도 개선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