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장중 4860선 터치 등 신고가 행진 이번주 미국 4분기 GDP, PCE 발표 금리 조기인하 기대감 하락했지만, 연착륙 기대감도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PCE(개인소비지출) 등 주요 경제지표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또 다시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01포인트(0.36%) 상승한 3만8001.8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0.62포인트(0.22%) 오른 4850.43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49.32포인트(0.32%) 상승한 1만5360.29에 거래를 마감했다. 

    AI(인공지능) 기대감에 애플(1.22%)과 엔비디아(0.27%)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AMD(-3.47%)와 META(-0.44%), 테슬라(-1.60%) 등은 하락했다. 

    이날(현지시간 22일) 시장은 3월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 하락에도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빅테크 실적발표를 주목했다. 

    이번주 공개되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는 1.7% 오르며 전분기 4.9%에서 크게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 경우, 경기를 둘러싼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시장의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 

    미국의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달(11월) 대비 0.2% 오르며 직전월(10월) 0.1% 상승보다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된다면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현재 3월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풀 꺾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을 43.2% 이상 반영중이다. 이는 전일(55.5%) 대비 낮아진 수치로 최초 금리 인하 시기가 5월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 

    그럼에도 경제 연착륙 가능성과 업황 개선 기대감에 투심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넷플릭스와 테슬라, 인텔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상장기업 중 69%만이 시장 예상에 부합 또는 상회하는 성적표를 공개한 상황 속, 실적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채 금리는 하락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102%까지 내려왔다. 30년 만기 국채금리와 2년 만기 국채금리도 하락하며 4.319%, 4.391%를 각각 기록중이다.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6% 오른 배럴당 74.6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