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말 스타필드 고양의 기록과 비슷… 27일만 14만명 방문MZ세대 전략 통했다, 고객 60~70% 대중교통·도보 이용기대 이상 방문자에 안전에 총력… 직원 100여명 추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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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복합몰 스타필드 수원이 그랜드 오픈 첫 주말 방문객 33만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스타필드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이 수치에 근접한 것은 스타필드 고양이 유일하다.스타필드의 운영사 신세계프라퍼티는 MZ세대를 겨냥한 스타필드 수원의 전략이 뜨거운 성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29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스타필드 수원을 방문한 고객수는 총 32만7641명으로 집계됐다.첫 복합몰이었던 스타필드 하남의 첫 주말 방문객이 19만명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폭발적인 인파다. 이는 지난 2017년 스타필드 고양과 비슷한 규모로 꼽힌다. 특히 스타필드 수원은 27일 토요일에만 14만명이 몰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 방문객 대부분이 MZ세대였다는 점이다. 통상 스타필드 하남이나 고양은 전체 고객 중 자가용을 이용하는 비율이 80% 이상인데, 스타필드 수원의 경우 60~70%가 대중교통이나 도보를 통해 방문했다. 방문객의 연령층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의미다.스타필드 수원 인근 화서역의 주말 평균 이용객이 1만명 정도인데 지난 27일에만 6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이런 스타필드 수원의 성과는 MZ를 겨냥한 전략의 성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오픈을 기념해 진행된 모바일게임 ‘브롤스타즈’ 팝업스토어와 인플루언서, 인기 유튜버 등의 이벤트는 폭발적인 성원을 받기도 했다.이 외에도 스타필드 수원 4층의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탄성과 카메라 셔터가 쉴 새 없이 터졌고, 추위에도 반려견과 함께 옥상 정원 ‘스타가든’에서 나들이를 즐기는 이들이 가득했다.기대 이상의 방문객에 스타필드 수원 내부적으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주말 안전 운영에만 100여명의 직원이 추가로 투입됐고 방문객이 많은 ‘브롤스타즈’ 팝업존 3개 중 1개소의 운영을 중지하기도 했다. 인기 크리에이티브와 함께 주말 내내 진행 예정이었던 프로그램도 27일을 끝으로 잠정 중단됐다. 현장에서 고객의 안전과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서다.실제 스타필드 수원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3개의 거점, 6개의 근접 임시 주차장을 운영하면서 총 7000대의 주차면을 확보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했고 스타필드 수원을 경유하는 3개의 버스노선을 증설하기도 했다.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스타필드 수원은 도심형 MZ 특화 쇼핑몰로 고객 경험형 스토어, MZ 패션 브랜드 등을 강화한 점이 큰 특징”이라며 “별마당 도서관 뿐 아니라 어린이 도서관 ‘별마당 키즈’ 옥상의 ‘스타가든’ 등의 공간을 통해 일상 속에서 즐거움과 힐링 얻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