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내국인 연금 수급률 90.1%… 월평균 수급액 60만원디지털플랫폼·무인결제기기 활용 사업체, 업력 짧고 종사자 많아통계청 '2024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개최
  • ▲ 2024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특별 세션에서 인사말 하는 이형일 통계청장 ⓒ통계청 제공
    ▲ 2024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특별 세션에서 인사말 하는 이형일 통계청장 ⓒ통계청 제공
    2021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국민 중 85만여 명은 공적연금과 사적연금 모두 수급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경제통계 활용'을 주제로 '2024 경제학 공동학술대회'를 열고 이 같은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내국인 862만 명 중 연금 수급자는 776만8000명(수급률 90.1%)이었다.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60만 원으로 2016년과 비교해 17만7000원 증가했다.

    반면 10%에 달하는 85만2000명은 연금을 받지 못했다. 아울러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18~59세 내국인 3012만8000명 중 640만1000명(21.2%)은 가입한 연금이 없었다. 나이별로는 30대 가입률이 85.7%로 가장 높았다. 연금 가입자의 연금보험료는 40대가 37만7000원으로 가장 컸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서비스업 디지털 기술 활용 현황과 특성도 발표됐다. 조사대상 산업은 정보통신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이었다. 조사항목은 디지털플랫폼 거래와 무인결제기기 도입 여부 등이었다. 

    통계를 보면 산업별 디지털 플랫폼 활용은 ▲숙박·음식점업 17.5% ▲도·소매업 8.2% ▲정보통신업 7.1% 순이었다. 무인결제기기는 ▲숙박·음식점업 1.4% ▲도·소매업 0.6% 등에서 이용했다. 사업체별로는 디지털플랫폼과 무인결제기기 활용 사업체의 업력은 해당 산업의 평균 업력보다 짧고, 종사자 수는 비교적 많았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올해도 역동적 경제성장과 민생 지원정책 수립에 필요한 각종 통계 확충을 강화하겠다"며 "이번 공동학술대회 참여를 계기로 경제·사회 학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 아울러 현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생생한 통계 수요를 국가통계 생산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통계청에서 작성해 발표하는 연금통계는 우리나라의 노후 소득보장체계 실태를 보여주는 통계자료의 출발점"이라며 "향후 노후 소득보장체계의 가입·수급 실태, 노후 소득보장 수준, 노인빈곤 감소 및 재분배 효과 등 평가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계는 통계등록부를 활용한 공·사 연금데이터 연계 연금통계를 개발한 첫 결과다. 통계청은 매년 연금통계 결과를 작성할 계획이다. 정부 부처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다층적 노후소득보장정책 등 과학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