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원식·박지수 연세의대 비뇨의학연구실 교수 논문BAL0891, 타깃 효소 TTK·PLK1 비뇨기암 효과 확인현재 韓·美서 임상 1상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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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젠 제공
    신라젠의 항암신약 후보물질 ‘BAL0891’이 비뇨기암 치료제로 개발될지 주목된다.

    22일 신라젠에 따르면 함원식·박지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의학연구실 교수 연구팀은 오는 4월5~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2024)에서 BAL0891이 다수의 비뇨기암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BAL0891이 타깃하는 효소 ‘TTK’와 ‘PLK1’이 다수의 비뇨기과암 세포주 및 환자 조직에서 유의하게 발현됨을 확인했다.

    AACR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 종양학회(ESMO)와 함께 암 분야 세계 3대 학회로 꼽힌다.

    BAL0891은 신라젠이 2022년 9월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총 3억3500만달러(4402억원)에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계열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신라젠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 계획(IND) 변경 승인을 신청해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용량 확장 임상시험을 추가하고 당초 계획보다 96명이 늘어난 총 216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BAL0891이 기존에 연구 중인 암종 외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