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원 단독 대표 취임 후 3Q 연속 매출 1조‘비렉스’ 앞세워 지속 성장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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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서장원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27일 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의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3조9665억원, 영업이익은 7313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2019년 첫 매출 3조원을 넘어선 이후 5년 만에 매출 규모가 1조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2분기 분기 매출 1조원을 기록한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넘긴 점도 눈길을 끈다.지난해 소비 심리 둔화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끌어낸 비결로는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사업 전략 방향성을 서장원 대표가 신속하게 실행해가고 있는 점이 손꼽힌다.방준혁 의장은 코웨이 인수 후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혁신제품 출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고객만족 서비스 극대화 ▲신성장동력 확보 등 4개 축을 제시한 바 있다.2020년 코웨이의 CFO를 맡은 이후 2021년 각자 대표, 지난해부터 단독 대표로 올라선 서 대표는 방 의장의 이 같은 전략 방향에 발맞춰 속도를 붙여나갔다.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는 아이콘 시리즈와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비렉스 안마베드 등 신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아이콘 정수기,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등 아이콘 시리즈는 초소형 사이즈와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생활 편의 기능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특히 매트리스, 안마의자 제품군을 아우르는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는 높은 소비자 호평 속에 론칭 1년 만에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지난해 국내 렌탈 판매량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50만 대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해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도 실적 경신을 견인했다. 코웨이는 현재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8개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규모를 확장 중이다. 코웨이의 해외 법인 비중은 전체 매출액 중 약 36%에 달한다.서 대표는 올 초 시무식에서 “혁신으로 성장하는 New 코웨이의 완성을 위해 비렉스 브랜드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혁신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해주길 부탁한다”고 주문했다.국내외 성장세에 힘입어 코웨이는 올해 매출 4조원에 도전한다. 비렉스를 중심으로 혁신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나가며 환경가전 왕좌 굳히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코웨이 관계자는 “올해도 회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지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